7화
‹석판의 붉은빛은 밤새 사라지지 않았다.
지하 창고 천장 틈으로 스며드는 달빛조차 그 빛에 밀려 희미해질 정도였다. 나는 그 붉은 기운을 손끝으로 슬쩍 건드려봤다가 화들짝 놀라 손을 뗐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데, 만지는 순간 손끝부터 팔꿈치까지 저릿한 감각이 훑고 지나갔다. 마치 전기가 오른 것처럼.
"만지지 말라고 안 했나."
서준혁이 등 뒤에서 무심하게 말했다. 나는 손을 뒤로 숨기며 태연하게 물었다.
"안 했는데요."
"이제 했다."
그는 그걸로 끝이었다. 별다른 설명 없이 훈련 방식만 알려줬다. 마력을 몸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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