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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복도 모퉁이에서 얼어붙어 있던 유나는 오하늘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겨우 다리에 힘을 되찾았는데, 그 걸음걸이가 평소와 달리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발끝이 자꾸 엉키는 느낌에 그녀는 벽을 짚고서야 겨우 몇 걸음을 옮길 수 있었고, 대기실 문 앞에 다다르기까지 그 짧은 거리가 마치 마라톤처럼 아득하게 느껴졌다. 대기실로 돌아온 그녀는 문을 닫자마자 벽에 등을 기댄 채 숨을 몰아쉬었고, 방금 들은 통화 내용이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되풀이되며 명치를 짓눌렀다. '두 분 요즘 부쩍 가까워지신 것 같은데.' 그 말이 단순한 정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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