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카페를 나설 때 문에 달린 종이 다시 울렸다.
들어올 때와 같은 소리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소리가 훨씬 가볍게 들렸다. 들어올 때는 그 종소리가 낯선 세 사람과 마주해야 한다는 신호처럼 무겁게 울렸는데, 나갈 때는 그저 하루가 끝났다는 표시로만 들렸다. 같은 종, 같은 진동, 다른 무게. 나는 그 차이를 느끼면서 잠깐 걸음을 멈추고 문 위쪽에 매달린 작은 종을 올려다봤다. 놋쇠로 된 흔한 종이었는데, 오늘 하루 사이에 그 종은 나에게 두 개의 서로 다른 신호를 보낸 셈이었다.
"오늘 재밌었다." 서연이 가방을 고쳐 메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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