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서인아가 언급했던 근신 처분 얘기가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그날 저녁 준서가 가져온 정보를 통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교무실 쪽 애들이 그러는데, 오늘 오후에 교직원 전체회의가 따로 열렸대. 안건이 서인아 선생님 건이라던데" 하고 준서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는데, 그 목소리에서 나름의 걱정과 흥미가 반쯤씩 섞여 있는 게 느껴졌다. 준서로서는 그저 학원 내 스캔들 하나 정도로 여기고 있는 듯했지만, 나에게는 그게 곧 시스템이 강요하는 다음 미션의 무대가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할 갈림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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