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몰락문파 남매의 요괴사냥

6화

안채로 이어지는 회랑은 밤이 깊어질수록 냄새가 짙어졌다. 축축하고 비릿한, 백하 강가에서 요괴와 맞섰을 때 코끝에 엉겨붙던 그 냄새가 벽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었고, 나는 창틀을 짚은 손끝에 절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며 방을 나섰다. 복도의 나무 바닥은 낮 동안 머금은 습기를 그대로 토해내고 있었고, 발바닥에 닿는 냉기가 버선 아래로 스멀스멀 올라왔다. 등롱 하나 켜지지 않은 회랑을 지나며, 나는 벽에 걸린 낡은 서화들이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흔들리는 것을 스쳐 지나갔다. 어디선가 쥐가 지나가는 듯한 바스락거림이 들렸지만, 나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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